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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 불장을 기다려도 좋은가?

VistaLabsVistaLabs2024-10-24 15:30

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4/10/24)

<돈의 흐름, 불장을 기다려도 좋은가?>

(위) M2 통화량 증가율 추이 (자료: St. Louis FED)

  • 크립토 상승장을 간절히 고대하지만 모두가 심적으로 휘둘리고 있을 요즘, 통화량 지표 확인을 통해 마음을 한 번 더 굳건히 하고자 함.
  • 통화량이라고 하면 한 국가의 중앙은행 정책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자금 규모를 의미하며,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자금의 성격에 따라 본원통화(또는 M0), M1, M2, M3 등으로 구분하고 있음.*
  • M2는 현금성자산(M1)을 포함한 단기 금융상품에 예치되어 있는 모든 유동성 강한 자금으로서, 자본시장에선 M2 통화량을 주요 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음. M2 통화량이 증가할수록 시중에 돈이 풀리고 순환되어 경기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물론 2020년도와 같이 너무 가파르게 늘어나는 경우 고물가를 초래함).
  • 2024년 9월 말 기준, 미국의 M2 통화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확연하게 추세가 전환된 모습임. 향후 금리인하로 인해 M2의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또한 내년에는 종결될 가능성도 있어 보임.

    * M0 : 시중에 공급된 지폐 및 동전(“physical”)
       M1 : M0 + 은행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M2 : M1 + 만기 2년 미만 금융상품 (정기예·적금 등)
       M3 : M2 + 만기 2년 이상의 금융상품 (정기예·적금, 금융채 등)


(위) MMF 자금 변화 추이 (자료: St. Louis FED)

  • 나아가 MMF(Money Market Fund)의 추이 역시 유의미하게 살펴볼 수 있음. MMF는 단기채,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등에 투자하는 초단기금융상품으로서, 입출금 병행이 가능해 은행 보통예금처럼 부동자금의 성격을 띰.
  • 이와 같은 부동자금은 위험 감수를 대비한 잠재적 투자 대기자금이기도 한데, COVID19 사태 당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MMF로 자금이 몰렸다가 곧 급격히 빠져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음. 미국의 대대적 유동성 공급이 시작되면서 주식, 크립토와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한 것임.
  • 이후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금은 MMF로 회귀했고, 최근 다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음.
  • 2024년 2분기 기준 MMF 규모는 6.5조 달러(약 8,900조 원)에 달하는 상황임. 이 대기자금이 또 한 번 크립토 시장으로 유입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희망회로에 그칠 것인가? 적어도 근거 있는 기다림이라고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