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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의도는 무엇일까?

VistaLabsVistaLabs2025-03-06 15:02

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5/03/06)

<트럼프의 의도는 무엇일까?>

(상) 미국 국가부채 및 이자지출 / (하) GDP 대비 이자지출 (자료: St. Louis FED)

  • 트럼프 발 무역분쟁이 생각보다 깊어지고 있음. 트럼프가 관세를 외교정책의 협상카드 중 하나로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과 보복에 보복관세가 이어지며 국제정세가 어지러워지는 상황.
  • 트럼프가 자본시장에 큰 타격을 주면서까지 관세전쟁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트럼프 행정부만이 그 정답을 알고 있겠지만, 비상식적인 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추론을 해보자면 다음과 같음.
  • 미국 국가부채는 2024년말 기준 36.2조 달러(약 5.2경 원)로 천문학적으로 불어난 상황이며, 연간 이자지출만 1.1조 달러(약 1,622조 원)에 달하고 있음.
  • 미국이 화폐 패권국 지위를 장기간 유지해오며 달러를 풀어온 결과이지만, 이제는 미국조차 부채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늘어났음. 팬데믹 이후 국가부채가 급격히 증가하며 미국의 GDP 대비 이자지출 비율은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3%대를 기록함.
  • 만기가 다가오는 국채들을 리파이낸싱(재융자) 하는 데 있어 4%를 상회하는 현재의 국채 금리를 하락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음.
  • 무역전쟁을 본격화하여 경기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킨다면, 자본은 주식, 크립토와 같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인 국채로 이동하게 됨. 그리고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률(금리)는 반대로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

(위) 달러 인덱스 추이 (자료: investing.com)

  • 장기채 금리가 내려간다면 트럼프와 기싸움 중인 연준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생기게 됨.
  • 나아가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전세계 자금은 다시 신흥국으로 흘러가 달러화의 약세를 견인할 수 있음.
  • 달러 약세는 수출 비중이 높은 미국 업체들에게 굉장히 우호적으로 작용함. 환율이 반전되어 상대국의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
  • 트럼프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를 다시 한번 상기해 보면, 양적완화를 통한 자국 기업들의 부흥임. 그렇기에 지금의 관세 노이즈와 시장의 변동성은 트럼프 계획의 일부이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