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4/04/19)
<해소되지 않는 지정학적 리스크>
- 4월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다시 한 번 확대되고 있음. 이번 공격은 앞선 14일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에 300대 가량의 미사일 및 드론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성 타격으로 간주됨.
- 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사실상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장기화되고 있음.
- 다만 중동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됨. 긴장감이 고조될수록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예상되기 때문. 특히 올해 대선을 앞둔 바이든 정부 입장에선 글로벌 정세의 불안감 확산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임.
(위) 호르무즈 해협
- 오히려 전면전보다 경계해야 할 요소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임.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남부에 위치한 좁은 해협으로 전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며, 이란은 글로벌 제재가 가해질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무기로 주요국들과 협상을 시도해 왔음.
- 이곳 해협의 봉쇄는 유가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자칫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침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유가상승은 1차 석유 산업 뿐만 아니라 석유가 가공된 이후의 소비재와 물류업에 핵심으로 사용되는 연료 등 2차적으로 타 산업에까지 물가를 전이할 수 있기 때문.
- 가뜩이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는 미국은 지금의 상황이 분명 달갑지 않을 것이고, 물가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함. 과거와 같이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간이 필요할 뿐 결국 해소될 수 있겠지만, 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주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