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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화와 침체 사이

VistaLabsVistaLabs2024-08-22 15:13

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4/08/22)

<둔화와 침체 사이>

(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및 상세항목 (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9% 상승하며 2021년 3월(+2.6%) 이후 처음으로 +3.0% 상승률을 하회.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를 기록.
  • CPI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거 비용(+5.1%, yoy)이 여전히 강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6월 +0.2% → 7월 +0.4%로 재차 상승하며 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물가는 전년 대비 -1.9%,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확연히 둔화 추세에 접어든 모습.
  • 7월 확인된 물가 둔화 추세 역시 연준의 9월 금리인하에 당위성을 더해줌. 다만 이제는 -25bp 인하인가 -50bp 인하인가의 문제이며, 이는 곧 경기침체 여부 문제로 귀결됨.

(좌) 미국 소매판매 전년 대비 / (우) 전월 대비 (자료: investing.com)

  • 물가가 안정화되는 만큼 소비자는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음.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전년 대비로는 +2.66%)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움.
  • 지난번 고용시장 지표와 마찬가지로 소비지표 역시 아직 급격한 금리인하를 고려할 만큼 경기침체의 징조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고 판단됨.

(위) 전세계, 선진국(미국 포함) 경제 성장률 전망치 (자료: IMF, World Economic Outlook 2024)

  • IMF 경제전망치 기준,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24년 +2.6%로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둔화에 따른 성장률 하향은 2025년에 +1.9%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최근 경기침체 공포로 인한 시장 충격이 대단히 컸지만 둔화와 침체는 다르다는 것을 상기했으면 하고,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또한 아직 침체와는 멀어 보이는 수준이라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