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4/05/03)
<미국 제조업 PMI로 확인해보는 경기 현황>
(위) 미국 제조업 PMI 12개월 추이 (자료: ISM)
- 미국 4월 ISM 제조업지수(PMI)가 49.2pt로 전월(50.3pt) 대비 하락하며 1개월 만에 재차 수축국면에 진입한 모습. ISM 제조업지수는 미국내 400개 이상의 제조업체 구매관리자 대상으로 경기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기준치(50pt)를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 하회할 경우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임.
- 제조업 PMI가 지난 12개월 동안 단 한 차례 기준치를 소폭 상회(‘24년 3월: 50.3pt)한 것을 제외하면 미국 경기의 둔화가 꽤나 장기간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PMI를 구성하는 하위 항목 중 생산지수(54.6pt → 51.3pt)와 신규수주지수(51.4pt → 49.1pt)가 전월 대비 하락했고, 특히 제조업의 신규수주가 감소한 점은 미국 경제성장에 있어 부정적인 신호로서 경계할 필요. 이는 지난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1.6%로 예상치(+2.5%)를 크게 하회한 것과 일맥상통함.
- 반면 PMI 하위 항목 중 물가지수의 경우 55.8pt → 60.9pt로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했는데, 해당 지수는 미국 소비자물가(CPI)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고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경기는 저성장과 고물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임. 물론 1970년대 미국이 경험한 스태그플레이션은 7-8%대의 실업률이 따랐고 물가상승률은 10%에 달했음. 파월 연준 의장 역시 1970년대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지만, 우리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는 아쉽게도 점점 지연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