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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환경 속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VistaLabsVistaLabs2024-04-12 15:08

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4/04/12)

<고금리 환경 속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위)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5%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함. 이는 지난해 10월 +3.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3.8% 상승하며 고물가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는 모습임.
  •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CPI는 시장참여자들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악화시켰고, 이는 곧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짐. 원/달러 환율의 경우 현재 1,368원 수준으로 약 1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음(=원화가치 약세).
  • 같은 날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기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는 연준위원들의 의사가 확인되었음. 금리인하가 늦춰질수록 결국 자본시장의 상승을 이끌어줄 유동성 유입이 지연될 수밖에 없음.
  • 이러한 불투명한 매크로 상황에서 향후 크립토 시장의 방향성은 어떻게 예상해볼 수 있을까? 비단 시장 동력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 전무한 것은 아님.

(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유출입 현황 (자료: theblock)

  • 홍콩 증권선물옵션위원회(SFC)가 이르면 오는 15일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단기적으로 유동성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바 있음. ETF 승인을 신청한 운용사 중에는 China AMC와 Harvest International이 포함되는데, 각각 1조 위안(약 189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기관임.
  • ETF 승인 시 운용자산의 10%를 가상자산에 분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앞서 출시된 미국 블랙록의 183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 iShares ETF와 견줄만한 아시아 비트코인 현물 ETF의 탄생을 의미함.
  • 암호화폐 투자가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중국의 투자자들에게 합법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으로, 움츠리고 있던 중국발 수요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음.
  •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크립토 시장에 단기적으로 유동성이 공급되고,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려 시장의 체력이 한 층 강화되어 불확실한 거시적 환경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