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5/04/24)
<테슬라, 최악의 실적부진>
(위) 테슬라 주가 추이 (자료: investing.com)
- 지난 22일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발표가 있던 날이었음. 회사는 분기매출 193.4억 달러(약 27.6조 원), 순이익 4.1억 달러(약 5,800억 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71% 감소한 수치로 실적이 크게 부진한 모습.
-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나스닥과 함께 이미 주가 조정을 받아온 테슬라이지만, 순이익이 -71% 수준이라면 주가의 추가 하락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음. 하지만 실적발표 후 테슬라는 추가 낙폭 없이 (+) 마감함.
- 이미 실적부진이 선반영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날 공교롭게도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히며 시장의 공포를 완화시킨 바 있음.
- 금일 본문을 크립토가 아닌 주식 얘기로 시작한 이유가 바로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에 있음. 트럼프를 지지해오던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DOGE(정부효율성부처) 수장으로 임명되며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관여하고 있음.
- 주식회사의 대표로서 본업을 등한시하는 모습에 주주들의 비판이 날로 거세졌고, 1분기 실적부진 또한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물이었음.
- 다소 음모론적인 생각이고 객관적인 근거는 없지만, 트럼프의 분쟁 완화 발표는 머스크를 살리기 위함이었을 것으로 사료됨.
- 앞서 다뤘던 관세 분쟁이 트럼프가 의도한 바였다는 내용의 연장선으로, 트럼프는 금리를 내리고 자본시장(주식, 크립토, 부동산 등)의 활황을 이끌어내야 함.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머스크를 내팽개칠 수 없는 노릇이었을 것임.
- 연준 파월 의장이 아직까지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각본대로라면 거의 다 온 것 같다고 생각됨. 이르면 5~6월, 경기 둔화 확인 후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