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3 ETH → 0.83 ETH, CryptoPunk #2369, 100분의 1 가격에 거래되다.
CryptoPunk #2369가 지난 29일 사용자의 실수로 83 이더리움(ETH·약 25만달러)이 아닌 0.83 ETH(약 2,500달러)에 판매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NFT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컬렉션 중 하나인 CryptoPunk의 가격이 100분의 1로 판매되면서 커뮤니티에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 사건은 X의 Quit(@0xQuit)이 처음 공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CryptoPunk #2369의 주인이었던 'Wizard of Soho'는 자신의 NFT를 83 ETH에 판매한 직후, 거래가 완료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또 다른 입찰가를 수락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요.
당시 한 익명의 구매자가 'dusting'이라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dusting은 여러 고가의 NFT들에 의도적으로 매우 낮은 가격의 구매 제안을 걸어두는 방식으로 누군가 실수로 이를 수락하기를 노리는 일종의 낚시 전략입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CryptoPunks 운영진은 플랫폼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1 ETH 미만의 터무니없이 낮은 입찰가는 기본적으로 숨기고, 거래 시 경고 메시지도 더 눈에 띄게 표시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NFT 거래 시에는 현재 소유권 상태와 거래 금액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특히 고가의 NFT일수록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NFT 거래소들은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에 나섰는데요. OpenSea와 Blur 등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들은 저가 입찰 제한과 거래 확인 절차 강화 등 추가 안전장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OpenSea OS2 베타 론칭, 하지만 유저들 불만 폭주 ?
NFT 거래소 OpenSea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새로운 UI와 경험치 시스템을 도입한 차세대 플랫폼 'OS2'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OpenSea는 지난해 12월 OS2 개발 계획을 처음 발표한 후 3개월 만에 베타 버전을 선보였는데요.
OS2는 기존 버전과는 다르게 한결 편해진 메뉴 구성과 간편한 사용성이 특징입니다. 새로 도입한 경험치(XP) 시스템은 NFT 등록이나 컬렉션 오퍼, 디스코드 활동 등에 포인트를 주면서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OS2는 현재로서 넘어야 할 난관이 많이 보이는데요. 우선 베타 테스트 자격을 Gemesis NFT 보유자 4만 9,785명으로 한정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OpenSea에서 수백만 달러의 수수료를 낸 단골 유저들이 베타 테스트에서 제외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XP 시스템을 두고도 경쟁사 Blur의 보상 체계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방식이 진정한 커뮤니티 활성화보다는 단순 거래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데빈 핀저 OpenSea CEO는 SNS를 통해 "초기 지지자들을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많은 유저들은 여전히 회사의 운영 방향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OS2 업데이트가 OpenSea의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기존 유저들과의 신뢰 회복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0G Labs, 새로운 NFT 표준 'ERC-7857' 공개
0G Labs가 지난 29일 AI 분야의 새로운 블록체인 표준 'ERC-7857'을 이더리움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AI 프로그램의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해 AI 프로그램을 하나의 디지털 자산으로 취급하여, 마치 예술품이나 부동산처럼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적 프레임워크 입니다. 그럼 기존 표준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기존 NFT 표준인 ERC-721과 ERC-1155는 단순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데 머물러 있었습니다. 특히 메타데이터가 고정되어 있고, 전송 과정이 불안정하며, 민감 정보 암호화가 미흡하다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습니다.
ERC-7857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메타데이터 암호화, 안전한 전송 체계, 실시간 데이터 처리 등 핵심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또한 0G Storage와 같은 분산 저장소와 연동하여 암호화된 정보의 안전한 보관과 접근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표준은 AI 마켓플레이스, 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 기업용 AI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제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AI 모델을 토큰화하여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수익화할 수 있게 됩니다.
0G Labs 관계자는 "새로운 표준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AI 생태계가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RC-7857의 실 사용처가 기대됩니다.
ERC-7857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