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윤서
1. 아즈키, 아비트럼에 ‘애니메체인' 출시
NFT 프로젝트 아즈키가 애니메이션 중심의 애니메체인(AnimeChain)을 아비트럼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웹3 기반의 애니메이션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Weeb3 재단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는데 다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게임, 상품 및 NFT를 결합해 애니메이션 팬덤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치루 랩스 팀에서 출시된 메타버스 브랜드 아즈키는 출시 직후부터 주목받고 있다. 2022년 1월에 소개된 "The Garden"은 1만 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아바타가 NFT로 토큰화돼 판매됐고 출시 후 단 몇 분 만에 2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진된 바 있다.
그간 다소 단절된 팬 문화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향유할 수 는 있지만 양방향 소통과 경험 공유가 어려웠는데 다수의 팬들은 상품을 구매하거나 토론, 리뷰 읽기, 게임 등을 즐기기 위해 각기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 그 결과 커뮤니티는 파편화 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애니메체인이다. 애니메체인은 크리에이터와 사용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온체인 애니메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팬들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자사 및 타사 애니메이션 콘텐츠, 게임, 상품, NFT 등을 통합 비교할 수 있다. 또 아즈키는 애니메체인의 첫 번째 파트너로서 애니메이션 IP를 생성하고 소비하는데 새로운 방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팬 경험에 혁신을 가져오고자 한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시로 넷플릭스 구독자의 절반 이상이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는 지표가 있고 2030년 전까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예상 가치가 6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아즈키가 애니메이션 시장의 팬덤을 등에 업고 Web3와의 융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 아즈키, NXT Labs와 함께 의류 컬렉션 출시
아즈키가 가상현실 기반 패션 브랜드 NXT Labs와 함께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다.
NXT Labs 는 지난 1일 출시된 가상 현실 융합 패션 브랜드다. Web2의 스트릿 웨어 패션에 Web3의 다양한 아트워크를 결합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번째 협업 대상을 아즈키로 선정했다.
아즈키는 아티스트 그룹인 치루 랩스(Chiru Labs) 에서 출시한 NFT 프로젝트로 1만 개의 PFP(Profile Picture)로 구성됐다. 오버워치, 스트리트 파이터 코믹스 등과 같은 유명 프로젝트를 담당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가해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화풍을 컨셉으로 하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PFP 소유자들은 아즈키 커뮤니티인 더 가든 (The Garden) 멤버십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예술, 공동체 문화가 융합되어 마법을 창조하는 인터넷의 한 구석’ 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아즈키와 NXT Labs는 ‘Shanghai Garden Tour’라는 명칭으로 콜라보했으며 이는 아즈키가 향유하는 목표에 상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NXT Labs는 아즈키와 아즈키 빈즈 등 아트워크를 활용, 다양한 의류 제품을 출시했으며 가격대는 약 4만8000원에서 68만원이다. 이 중 PBT 가 포함된 스웨트 셔츠는 하루에 30개 (총 15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PBT (Physical Backed Token)는 ERC 721 기반의 실물 아이템과 연동된 토큰으로 구매자들은 제품에 삽입된 칩을 스캔해 PBT를 디지털 지갑으로 이전할 수 있다. 물품의 소유자가 변경된 경우 PBT도 이전할 수 있는데 주로 정품 인증 및 상품의 소유권 증명 시 사용된다.
NXT LABS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첫 번째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NXT CITY 탭을 탐색해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해당 포인트를 모아 PBT 가 포함된 Dragon sweatshirt를 받을 수 있다.
아즈키의 PFP는 '애니메체인'과 NXT와의 협업에 대한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지난 7일 기준 약 8.6% 상승세를 보였다.
3. 칠리즈, NFT 축구 게임 ‘코치 리그앙' 출시
지난 27일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는 게임 스튜디오 Unagi와 프랑스 프로페셔널 축구 리그(LFP)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NFT 기반 판타지 축구 게임 ‘코치 리그앙'(Coach Ligue 1)을 출시했다.
코치 리그앙은 LFP의 IP를 활용하여 제작됐으며 유저는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또 매주 진행되는 토너먼트를 통해 새로운 선수팩을 획득하고 선수 영입 및 선수단 강화를 진행할 수 있다.
칠리즈는 이번 협업을 통해 NFT 스포츠 게임의 영역을 선도하고 커뮤니티 멤버와 팬, 주주들을 위해 자산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리그의 IP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칠리즈는 최근 '2023 코리아 밋업'을 시작으로 활발한 한국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난달 K리그와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 문화 형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트위터(X)에 한국 공식 계정 'ChilizKorean'을 개설, "경기 득점공 이벤트나 'K 리그 판타지'게임 등의 이슈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치 리그앙'은 국내 출시도 예정됐으며 특히 파리 생제르맹 소속 선수인 이강인의 NFT 를 얻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 Magmic이 출시한 '미국 프로 야구(MLB) Web3'에 이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Web3와의 협업이 얼마나 큰 산업의 발전을 이끌지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