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텔레그램, 'Gift' 기능으로 NFT 시장 진출
텔레그램이 새로운 'Gift' 기능을 선보이며 Web3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용자들은 이제 받은 선물을 프로필에 자랑하거나 텔레그램 스타로 바꿀 수 있게 되었으며, 일부 선물은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다.
텔레그램 측은 이번 기능이 이용자 간 소통량을 늘리고 플랫폼 내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밝혔다. 또한 친구나 인기 채널 운영자에게 선물을 보내는 새로운 후원 문화가 생길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텔레그램은 한정판 선물을 TON 블록체인 기반 NFT로 바꿀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들은 텔레그램 밖에서도 이 디지털 선물을 경매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되며, 소유권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또한 텔레그램은 이 기능이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지키고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NFT가 결합된 이번 새로운 기능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겐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팬들에겐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응원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NFT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문제 등 위험 요소도 제기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 기능의 성공 여부가 이용자들의 참여도와 규제 환경 변화에 크게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텔레그램의 이번 시도가 메시징 앱과 Web3의 만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람보르기니와 유비소프트, NFT와 메타버스에 진출하다
자동차 업계와 게임 업계에서 각각 NFT와 메타버스 진출 소식이 들려오고있다.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글로벌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가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먼저 람보르기니는 애니모카 브랜즈와 손잡고 'Fast ForWorld'라는 플랫폼으로 메타버스에 진출한다. 람보르기니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디지털 세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들을 가상 세계에서 경험하고 소유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으로 NFT 시장에 뛰어든다. 'Niji Warrior ID Cards'라는 NFT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는 1만 개의 NFT로 구성되며 유비소프트의 새 멀티플레이어 슈팅 게임 'Captain Laserhawk: The G.A.M.E'과 연동된다. 유비소프트는 이를 통해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이 NFT들이 단순한 수집품이 아니라 게임 속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속 활동이 NFT의 정보에 반영되는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와 디지털 자산 소유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의 이번 행보는 자동차와 게임이라는 서로 다른 산업 분야에서 Web3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NFT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이런 프로젝트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의 전략이 각자의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3. CryptoPunk NFT, 756억 원에 팔려 신기록 경신
CryptoPunk NFT가 5630만 달러(약 756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리며 NFT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는 이전 기록인 237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NFT 시장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판매 기록이다.
이번에 거래된 NFT는 Punk 1563으로, 짙은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여성의 픽셀 아트다. CryptoPunks 공식 정보에 따르면, 이 NFT는 2017년에 만들어진 1만 개의 캐릭터 중 하나로, 각 CryptoPunk는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구매자 0x9cbb3d는 판매자 0xba1349에게 24,000 이더리움(ETH)을 주고 이 NFT를 구매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지난 9월만 해도 이 NFT가 30 ETH도 안 되는 가격에 올라와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NFT 시장의 변동성과 특정 NFT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급격히 바뀔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CryptoPunks 프로젝트는 NFT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많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블루칩' NFT로 꼽히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고가 거래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고가 거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NFT 시장의 불투명성과 가격 조작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번 거래의 진정성과 의도에 대해서도 의문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NFT 시장이 어떻게 발전하고 규제될지, 그리고 이런 고가 거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