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Sui 공식 X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Mysticeti가 메인넷에 도입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Mysticeti가 도대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Sui 메인넷에 도입되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해보겠다.
최근 Sui 와 같은 여러 블록체인은 비순환 그래프(DAG*)를 기반으로 한 합의 프로토콜을 채택하고 있다.
*DAG : 순환하는 사이클이 존재하지 않고, 일방향성만 가짐.
현재 Sui는 합의 알고리즘은 Narwhal-Bullshark 방식이다. 이 메커니즘에 따라 Sui는 2023년에 하루에 5,414 TPS와 6,500만 거래를 처리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합의 프로토콜은 설계상 처리량 면에서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며, 초당 1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고 장애 및 네트워크 비동기성에도 강하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토콜은 약 2-3초의 높은 지연 시간(Latency)을 가져 사용자 경험을 방해하고 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어렵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TPS에 주목하지만,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지연 시간이다. 지연 시간은 거래를 발행한 순간부터 최종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블록체인의 "속도"를 의미한다.
Mysticeti는 이러한 합의 프로토콜의 단점을 개선한 비잔틴 내결함성(BFT) 합의 프로토콜이다. 이를 통해 합의 기반이든 비합의 기반이든 가능한 한 넓은 범위의 분산 원장을 포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ysticeti의 테스트넷 도입 후, Sui 공식 X에 따르면 Sui의 합의 지연 시간이 무려 80% 줄어든 390ms를 기록하며 합의 속도가 이제 모든 블록체인 중 가장 빠르다.
Mysticeti 연구 논문에 따르면, Sui가 기존에 사용했던 Bullshark 프로토콜 방식보다 Mysticeti-C 프로토콜이 레이턴시를 약 4배 가량 줄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ysticeti-C는 라운드당 여러 블록을 커밋하는 저지연 합의 프로토콜이다. Mysticeti-FPC는 합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거래를 위한 빠른 경로를 제공하여 Mysticeti-C를 확장한 것이다.
Sui 재단은 올해 여름 Mysticeti의 메인넷 도입을 목표로 했었고, 최근에 공식 X에서 언급을 통해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메인넷 도입으로 Sui 생태계 유저들은 게임부터 DeFi까지 모든 앱에서 번개처럼 빠른 거래 속도와 안정적인 높은 처리량, 그리고 저렴한 수수료로 더욱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받게 된다.
다른 체인 유저들을 Sui로 불러 모을 수 있는 강력한 합의 알고리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메인넷 출시 이제 1년을 갓 넘은 Sui의 성장세가 남다르다. Mysticeti 메인넷 도입을 통해 한발 더 앞서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