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수이(Sui)에게 잊지 못할 한 해였다. 메인넷 출시와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수이 생태계 발전으로 위해 타 메인넷보다 큰 금액을 지원했다.
수이 재단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생태계 발전기금($117M)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수이를 기반으로 한 DeFi(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들은 높은 APR(1년 단리 수익률)을 제공하며 많은 유저를 확보했고 TVL(총 예치금액) 상승세를 불러일으켜 소위 '대동강 물'이라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TVL은 해당 네트워크가 얼마나 쓰이는지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현재 수이의 TVL은 지난해 5월 대비 18배가 넘는 수준이다. 현재 수이의 TVL은 전체 메인넷 중 14위, non-EVM(비 이더리움 가상머신) 중 3위를 기록 중이다.
수이 DeFi 프로젝트 중 일등공신은 스캘럽(Scallop)으로 꼽힌다. 스캘럽은 수이 재단의 공식 지원금을 최초로 받았으며 수이 네트워크를 이끄는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DeFi TVL 대시보드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지난달 수이 TVL이 사상 최고치인 $600M을 돌파했을 때 스캘럽의 TVL은 $156M이었다. 이는 수이 TVL의 4분의 1을 넘는 수준으로 단단한 스캘럽의 입지를 보여준다.
스캘럽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고금리 대출과 낮은 수수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저들은 이를 통해 필요할 때마다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매력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스캘럽의 프리미엄 채권과 조합 가능한 토큰은 유저의 수익 창출과 효과적인 자산 관리를 돕는다. 더불어 스캘럽의 AMM(자동화 시장 조성)과 자산 관리 도구는 전문 트레이더들이 복잡한 거래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수이에 대한 올 1분기 투자는 수이 개발사 미스틴 랩스(Mysten Labs) 및 다수의 VC(벤처 캐피털)로부터 $3M로 마감됐다.
스캘럽은 지난 8일 유저 친화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높은 보안, 혁신적인 기능으로 목표했던 네이티브 토큰 $SCA 상장을 해냈다. 현재 $SCA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 쿠코인, 게이트, MEXC, 빙엑스, 엘뱅크 등에 동시 상장된 상태다.
$SCA의 총 공급량은 2억5000만 개이며 토큰 분배는 유동성 채굴(45%), 핵심 기여자(15%), 개발 및 운영(4%) 순으로 할당된다.
스캘럽은 탈중앙화 강화를 위해 veSCA(vote-escrowed SCA)라는 특별한 형태의 토큰을 사용한다. 이는 $SCA의 공급을 줄이는 추가 도구로 작용, 토큰의 안정성과 프로토콜 전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veSCA는 $SCA를 예치하면 받을 수 있다. 받는 veSCA의 양은 $SCA를 락업한 양과 기간에 비례하는데 veSCA의 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줄어들게 되고 락업된 $SCA는 예치 기간이 끝나면 완전히 해제된다.
스캘럽은 $SCA 출시를 기념, 지난 8일 오전 11시(이하 현지 시간) 대규모 스테이킹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벤트는 오는 22일 오전 11시까지 계속되며 기간 동안 스테이킹 유저들은 매일 $SCA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