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은 수이 메인넷 1주년이자 동시에 여러 이벤트가 있었다. 대규모 언락, 수이 월렛 모바일 런칭, 커뮤니티 프로젝트인 SPAM 런칭이 대표적이다.
TokenUnlocks에 따르면, 거의 1b에 가까운 SUI가 언락되었다. 전체 SUI 베스팅 일정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번 언락으로 인해 토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논란과 오해가 있었지만, 재단의 적극적인 소통과 피드백으로 커뮤니티원들에게 완전한 투명성을 약속했다.
5월 3일 새벽(한국시간)에 수이의 커뮤니티 프로젝트인 SPAM이 런칭되었다.
두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 사용자 거래를 추적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계산하며 트랜잭션 수에 비례하여 $SPAM을 발행하는 온체인 메커니즘.
- 사용자가 트랜잭션을 자동으로 보내고 $SPAM 코인을 발행하고 청구할 수 있는 웹 마이너.
유저는 트랜잭션 수수료로 쓰일 SUI를 예치해 놓고 웹에서 채굴을 시작하면 된다. 각 에포크마다 본인이 보낸 트랜잭션 수에 비례해 $SPAM을 받을 수 있다. 트랜잭션을 많이 보낼수록 $SPAM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구조다.
하루에 1b개의 $SPAM이 민팅되며, 베스팅이나 토큰 락업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급량 및 인플레이션 일정이 완전히 예측 가능하며 트랜잭션 수수료 외에 비용이 없다.
수이의 트랜잭션 수수료은 저렴하고 누구나 쉽게 채굴에 참여할 수 있기에 SPAM 프로젝트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 덕분에 일일 활성 지갑 수, 일일 거래량, TPS가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런칭 하루만에 Sui 네트워크 상에서 800+ TPS를 기록해 솔라나 TPS을 추월했고, 일일 트랜잭션 수도 솔라나의 1.5배를 기록했다. 기존의 몇 배에 가까운 TPS 상승에도 네트워크의 다운이나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가뿐히 통과하며 안정성을 자랑했다.
일일 활성 지갑 수 또한 앱토스와 아발란체를 추월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더리움의 활성 지갑 수에 근접하고 있다.
채굴한 $SPAM으로 Turbos SPAM/SUI 유동성 풀을 예치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처가 생기면서 단발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용 토큰으로 끝나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SPAM 프로젝트는 Sui 네트워크의 펀더멘탈을 증명하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dApp 생태계 확장에 있어 빌더들에게 매력적인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메인넷 출시 2주년을 향해 새로운 발자취를 만들어 가고 있는 Sui의 행보를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