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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사(史) 새옹지마

BenftBenft2024-01-19 16:07

Sui의 진Sui사대천명 상상도 (출처 : 레오나르도 AI 이미지 생성)


진Sui사대천명(盡水事待天命) 그간 Sui의 노력의 결실에 하늘도 답하는 것 같습니다.


레이어 1 Sui가 각종 매체와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으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올라서라기에는 가격뿐만 아니라 온체인 상의 TVL, 활성화 지갑 수, 트랜잭션 수를 비롯하여 거래소 Volume 등 정량적인 지표의 상승도 동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ui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돌아보면 Sui의 여정은 정말 다사다난하고 험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 ‘Sui사(史) 새옹지마’에서는 Sui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그리고 앞으로의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Sui의 과거와 현재


Sui는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였던 디엠을 만들었던 주역들이 참여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3월 미스틴 랩스(Mysten Labs)가 이 레이어1 프로젝트를 세상에 공개하며 알려집니다. 한 때는 같은 언어(Move)를 쓰는 Aptos와 경쟁자로 비교 되었지만 지금은 사실상 서로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습니다.


Sui는 출시 당시부터 그 언어의 특성에 힘입어 블록체인 상에서 객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병렬 실행 구조를 통하여 이론상 TPS 제한이 없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많은 트랜젝션을 요구하는 게임도 온체인 상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약 20억달러 가치에 3억달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해당 투자에는 글로벌 유명 VC들뿐만 아니라 국내의 엔씨소프트가 참여(1500만 달러)했습니다.


새로운 레이어1에 활발한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개발자에 대한 지원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10월에는 자격을 갖춘 온체인 개발자에게 $1만~$10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론칭했습니다.


Sui 메인넷 런칭 (출처 : Sui X)


2023년에는 드디어 메인넷과 SUI 코인이 출시됩니다. 그 해 4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각 유명 거래소에서 토큰 세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5월에는 Sui 메인넷이 공식 런칭 및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동시 상장하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SUI 생태계 디렉토리 및 익스플로러(스캐너)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SIP(Sui Improvement Proposal) 프로그램 운영 및 커뮤니티 대상 기여 보상 프로그램인 ‘ACES’를 출범하였습니다.


8월에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한 유동성 스테이킹을 지원하기 시작하였고 9월에는 zk 로그인 기능을 출시하며 소셜 로그인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Adeniyi CPO 의 한국 방문을 통한 AMA 그리고 한국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온체인화할 것이라는 Sui 재단의 언급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NHN 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하며 국내 유명 3대 AAA 게임사와의 파트너쉽을 발표하고, 웹3 게임 포털 플랫폼인 Play Beyond 출시를 알렸습니다. 이는 그간 Sui의 게이밍 체인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종식시키고 Sui 재단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0월에는 117M개(23.10.06 기준 USD 53M 상당)의 SUI를 생태계 발전에 사용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기존의 마켓메이커 물량을 사용하여 유통량 변화 없이 오로지 체인의 참여자들에게 이바지하겠다는 발표는 곧이어 온체인 디파이상에서 반응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 결과, TVL 4천만달러를 돌파하며 non-EVM 중 15위에 달성합니다.


한편,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작년 6월에는 유통량과 공급물량에 관해 지적 있은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량 논란이 일게 됩니다. 10월, 한국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올정도였고, 해당 논란은 재단이 아닌 파트너사의 매도로 일단락 지어집니다.


Sui 퀘스트 (출처 : Sui 블로그)


하지만 Sui는 늘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불샤크 퀘스트나 수이프렌즈 굿즈와 같은 커뮤니티 관련 이벤트를 통해 유저 유입에 힘썼고, 11월에는 zkSend 출시로 Sui의 저변을 넓히는 또 하나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TVL 9천만 달러 돌파를 알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1억달러를 돌파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그랜트 프로그램과 아카데미 리서치 및 해커톤을 개최하여 꾸준한 세간의 주목과 많은 유저들의 온보딩을 이끌어냈습니다.


Sui TVL 3억 달러 돌파 (출처 : 디파이라마)


현재는 TVL이 3억달러를 돌파하면서 SUI 코인 가격 또한 큰 상승을 일으켜 첫 메인넷 런칭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시금 시장에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레이어들의 심장이자 핏줄이 되어주는 디파이 생태계가 매우 활성화됨에 따라 말 그대로 그에 따른 유기적인 상승과 지표를 보여주고 있음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Sui의 미래


2024년 예상되는 Sui 미래 또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Sui 에어드랍 파밍 (출처 : coinstats)


디파이 유동성으로 다져진 Sui에게 이제 쓸 수 있는 카드는 에어드랍입니다. 현재 많은 디앱들이 현재 시장의 기조에 맞춰 에어드랍을 예고하며 높은 APR 로 운영 및 온체인 활동을 유도중에 있습니다.


에어드랍은 높은 거래량을 촉발하며 온체인 활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디파이라마, 댑레이더, 난센과 같은 온체인 지표 플랫폼에 그대로 반영이 될 것이고 더욱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유저들을 온보딩 시킬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에어드랍을 통해 수혜를 받은 유저들은 재차 더 많은 유동성으로 Sui 디파이 생태계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이와 같이 단순하면서도 효과가 큰 선순환 구조인 플라이휠을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Sui 재단의 CPO인 아드니도 또한 X에서 탈중앙화를 통한 에어드랍을 언급하며 현재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ui 에어드랍 관련 포스팅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Sui의 Playbeyond (출처 : Sui 블로그)


두 번째는 게임 산업입니다. 에어드랍은 결국 웹3 씬에서 늘 그렇듯 잠시 지나가는 일회성 다분한 이벤트일수도 있기에 결국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하는 것은 모든 메인넷의 고민입니다. 단순히 에어드랍을 쫓으며 움직이는 ‘크립토 노마드’를 붙들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Fat Protocol’에서 ‘Fat Application’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수이가 창출하는 가치가 메인넷을 넘어 생태계로 흘러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메인넷에 있어 중요한 과제는 아직까진 소위 ‘킬러 앱’을 유치시키는 것이다. 특히, 수이는 이러한 성공적 디앱을 게임 산업에서 발견하고자 합니다. 게임 산업이야말로 유저들이 오랫동안 머무르기에 최적화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유수의 게임사 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한 여러 게임의 출시가 과연 웹3 게이밍에 있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도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2024년 올해는 실제로 많은 게임들이 런칭하며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Sui zkLogin (출처 : Sui X)


마지막으로 mass adoption을 위한 Sui의 노력입니다. Sui는 제 3자의 가스비 지원을 통한 가스비 없는 트랜잭션, 소셜 로그인을 지원하는 zkLogin, 링크만으로 지갑 없이 자산이 전송가능한 zkSend 등 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는 상술한 게임 산업에 대한 열정과 일맥상통하는 지점입니다. 웹3 게임에서 발돋움하는 동시에 획기적인 mass adoption을 달성한 첫 번째 레이어 1 타이틀을 쟁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Sui 재단을 포함한 빌더들, 홀더들, 유저들에게 올해에는 원년이 되며 각자가 원하는 결실을 맺어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봅니다.


水(물)이라는 어원에서 Sui가 명명된 것처럼 어느 환경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유연함을 꿈꾸는 Sui의 앞날을 다시한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