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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와 비교 분석

BenftBenft2024-01-05 23:18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 및 4년만의 반감기 등과 같은 메인 이벤트들로 인해 웹3 시장이 다시금 훈풍을 맞고 있습니다.


Web3 프로젝트 상에 있는 세이와 수이는 모음 하나 차이로 서로 비슷한 명칭을 갖고 있어 “수이 동생은 세이”, “수이가 오르면 세이도 따라 오른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기술적 차이점에 대해 다루고 있는 글은 쉽게 찾아볼 수 없어 투자자들 또한 해당 프로젝트들의 근본적인 차이점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Benft는 Sui와 Sei 비교글을 통해 시장 참여자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간단한 소개


Sui는 게임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등장한 비허가형 레이어1 블록체인입니다. 객체 지향 데이터 모델을 사용합니다. 메타의 블록체인 사업인 Diem의 핵심 인원으로 구성된 Mysten Labs이 개발하였으며 기존 Diem을 넘어서 개발에 한계가 없는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Sei는 코스모스SDK와 텐더민트 코어를 사용하여 구축된 거래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입니다. 스택의 모든 레이어를 최적화하여 디지털 자산의 교환을 위한 최상의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교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합니다. 또한, 주로 하나의 기능에 특화된 다른 체인들과 달리 Defi와 더불어 다양한 DApp들이 활동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습니다.



기술적 공통점 및 차이점 비교


위에서 설명한 소개를 보면 이 두 플랫폼들은 모두 레이어1 블록체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레이어1은 가장 기본적인 유형의 블록체인으로 다른 모든 블록체인 계층의 기반이 됩니다. 이들은 네트워크 위에서 개발된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프로토콜의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종종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또는 "기반"이라고 불립니다.


<병렬 트랜잭션과 직렬 트랜잭션>


또한, Sui와 Sei는 공통적으로 병렬 트랜잭션 실행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블록체인은 직렬 트랜잭션 실행 구조로 순차적 실행이 되었으나, 부하가 높을 경우 네트워크 정체 및 지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에 병렬 실행은 서로 다른 독립적 트랜잭션이나 스마트 계약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처리 속도와 처리량을 큰 폭으로 향상시킵니다.


Sui와 Sei는 병렬 트랜잭션 처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블록체인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응용 분야와 이점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두 플랫폼별 기술적 차이점에 대해 좀더 자세히 들어가봅시다.


1. Sui


Sui는 Non-EVM 체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평으로 확장되고 트랜잭션이 병렬로 실행되는 지분 증명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기존 블록체인보다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트랜잭션 시스템을 통해 리소스 처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sui 아키텍처>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모든 트랜잭션을 밸리데이터 합의를 통해 처리하기 때문에 느리고 비효율적이지만, Sui는 공유된 객체에 대해서만 밸리데이터 승인을 받도록 함으로써 트랜잭션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듭니다.


Sui는 일반적인 블록체인 트랜잭션이 사용자 간 전송 또는 자산 조정이라고 가정하고 해당 시나리오에 맞춰 환경을 최적화합니다. 따라서 자산을 특정 소유자만 수정할 수 있는 소유된 객체와 특정 소유자가 없고 둘 이상의 사용자가 수정할 수 있는 공유된 객체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구별을 통해 소유된 객체만 포함하는 단순 트랜잭션에 대해 합의 과정을 배제하고 매우 짧은 지연 시간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송금과 같은 단순한 트랜잭션은 Fastpay라는 결제에 특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공유된 객체를 포함한 복잡한 트랜잭션을 처리할 때는 DAG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Sui의 트랜잭션 처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송인이 모든 Sui 검증자에게 트랜잭션을 알립니다.

2. 각 Sui validator는 이 거래에 대한 개별 투표로 응답합니다. 각 투표는 검증자가 소유한 지분에 따라 일정한 가중치를 갖습니다.

3. 발송인은 이 투표들 중 비잔틴 저항 요건을 충족하는 다수 표를 증명서로 모아서 모든 Sui 검증자들에게 알리면 단순한 트랜잭션이 처리됩니다.

4. 만약 해당 트랜잭션이 공유된 객체와 관련이 있는 복잡한 트랜잭션일 경우, 추가적으로 DAG 합의 알고리즘 과정을 진행합니다.


2. Sei


Sei만의 트윈 터보(Twin-Turbo) 합의라는 PoS 합의 메커니즘과 시장 기반 병렬화 시스템을 구축해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트윈 터보 합의 메커니즘은 최적의 블록 처리와 지능형 블록 전파를 결합하여 처리량을 83% 향상시킵니다. 따라서 더 빠른 블록 시간, 더 낮은 지연 시간 및 증가된 최종성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오더북 기반 거래에 매우 유리합니다.


<The First Parallelized EVM>


현재 더 많은 개발자의 Sei 생태계 합류와 EVM 지원을 목표로 2024년 상반기 v2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에 공개 테스트넷이 계획되어 있으며 메인넷 배치는 2024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ei가 언급한 v2 의 첫 번째 주요 업그레이드는 최초의 병렬화된 EVM(parallelized EVM)입니다.


Sei v2는 상당히 향상된 성능 메트릭을 제공해 트랜잭션당 비용을 절감하면서 처리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과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켜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고 EVM을 단순화합니다.


또한, 멀티 스레드 액세스에서 읽기/쓰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GoLevelDB 대신 PebbleDB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환합니다. Sei v2는 초당 28,300건의 일괄 처리 트랜잭션을 제공하고 390ms의 블록 시간과 최종 작업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개 노드 클러스터의 성능 테스트는 SeiDB와 최적의 병렬화에 대한 수준 높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성능, 호환성, 단순화된 EVM 경험에 중점을 두고 블록체인 기술에 의미있는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위에서 언급했지만, Sui는 자산을 소유된 객체, 공유된 객체로 나눕니다. 이를 통해 자산의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했던 병목현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Sui의 확장성은 트랜잭션 처리에만 국한되어있지 않습니다. Sei와 달리 Sui는 낮은 가격의 스토리지를 통해 개발자들은 오프체인 스토리에서 간접 레이어를 도입하지 않고도 온체인에서 다양한 속성을 가진 자산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1월 5일 기준, Sui 시가총액은 $888m로 Sei의 시가총액 보다 절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DefiLlama가 제공하는 TVL 자료에 따르면, 1월 5일 기준 Sui의 TVL은 $221m로 집계되며 Sei와 비교했을때 대략 22배 가까운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ei v2가 본격화되고 난 후 상황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Defi 흥행지표로 흔히 활용되는 TVL로 따졌을 때, 현재까지 Sui가 규모 및 안정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