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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L이 지속 상승 중인 수이 체인
코인판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매 말고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러가지 무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디파이는 매매의 조바심을 줄이고, 노는 자금을 알차게 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꾸준히 디파이 TVL이 늘고 있는 요즘 핫한 수이 디파이에 대해 제대로 파헤쳐보자.
왜 수이인가?
디파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APR(연수익률)이다. APR이 높아야 더 큰 수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이 재단에서는 60억가량의 수이 코인을 통한 생태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즉, 사용자를 늘리고 생태계를 활성화 시기키 위해 돈을 풀겠다는 뜻이다. 재단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만큼, 디파이 수익률이 달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수이 디파이 꿀통 찾기!
그럼 실제로 그런지 한번 확인해보자. 일단 디파이는 크게 DEX(탈중앙화거래소)류와 LENDING PROTOCOL(대출프로토콜)류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종류의 디파이냐에 따라 수익을 얻는 방법이 다르다.
DEX | Cetus Protocol / Turbos Finance / kriyaDEX |
LENDING PROTOCOL | NAVI Protocol / Scallop / Bucket Protocol |
▷DEX류 : 유동성 공급(LP)
DEX에서는 유동성 공급(LP)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Cetus의 유동성 공급 풀 목록
Turbos의 유동성 공급 풀 목록
수이의 가장 대표적인 DEX인 Cetus와 Turbos이다. 상당히 고이율의 LP풀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동성 공급풀(LP)중 SUI-USDC 풀은 이율이 높은 대신 SUI 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비영구적 손실) USDT-USDC풀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뤄진 쌍이기 때문에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른 손실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우나 이율이 20% 중반대이다. 고이율을 추구한다면 SUI-USDC풀을,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USDT-USDC풀을 추천하고 싶다. 두 DEX는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LP풀 예치의 리스크로는 위에서 말했던 비영구적 손실을 들 수 있다. 비영구적 손실이 큰 손실로 작용하는 경우는 예치한 코인의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이다. 한쪽 코인의 가격이 떨어지면 LP 풀 양쪽 코인의 가치를 1대1로 유지하기 위해서 반대편 코인을 팔아서 하락하는 코인을 시스템적으로 더 구입하게 된다. 결국 떡락하는 코인의 양을 계속 늘리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손실이 생기는 것을 '비영구적 손실'이라고 한다.
이런 리스크를 햇징하기 위해서 거래소에서 해당 코인에 숏을 거는 방법이 있다. 이럴 경우 해당 코인이 하락해서 비영구적 손실이 생겨도, 선물 숏 포지션에서 수익이 나기 때문에 손실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선물의 숏포지션을 이용한 햇징을 활용하면 비영구적 손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햇징을 할 수 있다.(스테이킹, 담보예치 상황 등)
▷ LENDING PROTOCOL류 : 담보-대출 풍차돌리기
NAVI Protocol 의 담보-대출 이율 현황
SCALLOP의 담보-대출 이율 현황
대출 프로토콜류의 디파이에서는 자산을 담보로 맡기면 특정 이율(APY)를 제공한다. 현재 NAVI 프로토콜의 경우 수이를 담보로 맡기면 연이율 19%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웬만한 스테이킹 이율은 뛰어넘는 수준인데, 여기서 수익률을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출 프로토콜(lending protocol)에서는 담보로 맡긴 자산으로 다른 자산을 빌릴 수 있는데, 이때 다른 자산을 빌리는 '대출 이자율'이 '예치 이자율'보다 낮을 경우 다른 자산을 대출해서 다시 예치(담보화)하고 또 그 예치한 담보로 다시 대출하는 일명 '풍차돌리기'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Scallop의 경우에도 예치-대출의 이율 차이가 커서 풍차돌리기를 진행하기에 아주 매력적인 상태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런 과정에 리스크도 있다. 크게 2가지 리스크를 생각할 수 있다.
1)담보로 맡긴 자산의 가격이 떨어져 대출한 자산보다 가치가 낮아져서 '청산' 당하는 경우
-대출 프로토콜의 태생적 리스크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담보로 맡긴 자산과 같은 종류의 자산을 대출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수이 코인을 담보로 맡겼으면 수이를 usdc를 담보로 맡겼으면 usdc를 빌리면 된다. 이렇게 담보 자산과 대출 자산을 일원화하면 기초 자산이 같은 폭으로 변동하기 때문에 청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2)담보-대출-담보-대출 ...... 의 과정을 쌓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가 너무 큰 경우
-이더리움 기반의 dapp에서 이런 풍차돌리기를 진행한다면 경우에 따라서 십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해야할 수도 있다. 수수료 부분에서는 수이 체인의 강점이 드러나는데, 수이 체인에서는 거래 수수료가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풍차돌리기를 쌓을 수 있다.
디파이의 근본적 리스크 : 러그
이렇게 앞에서 수이 체인의 디파이들의 장점과 리스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보았다. 이제 꼭 수이 뿐만아닌 모든 디파이들의 근본적 리스크를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바로 러그 당하는 것이다. 디파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자산(코인)을 해당 디파이 프로젝트에 예치해야한다. 따라서 해당 프로젝트들이 내 돈을 들고 튀면? 돈을 날리는 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앞에서 소개한 프로젝트들은 수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Dapp들이고 수이 팀으로 부터 그랜트(보조금)도 받은, 팀으로부터 인정받은 프로젝트들이기 때문에 필자도 어느정도 믿음을 가지고 실제로 디파이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 거친 코인판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
내가 선택한 디파이: Cetus / Bucket Protocol
수이 체인의 디파이 중 내가 선택한 디파이는 Cetus와 Bucket Protocol 이다.
1) 고이율의 Cetus
현재 130% 정도의 이율을 보여주고, 평균적으로 110% 정도의 이율을 주는 Cetus의 sui-usdc 풀을 선택했다. 수이 가격 변화에 따라서 비영구적 손실이 있을 수 있으나, 이율이 워낙 매력적이어서 선택했다. 고이율은 언제나 투자자의 가슴을 뛰게 한다!! 해당 상품은 sui, cetus, usdc로 보상이 지급된다.
2) 안정적인 Bucket Protocol
버켓 프로토콜의 LP 이율
버켓 프로토콜은 자산(담보)를 예치하여 Bucket 이라는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대출 프로토콜이다. 버켓 프로콜에서 usdc를 예치하여 usdc-bucket 풀에 유동성을 공급할 경우 연이율 52%를 받을 수 있다. bucket이 스테이블 코인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 없이 스테이블 코인 쌍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usdc 보다는 bucket 이 안정성이 낮기 때문에(TVL:총담보예치금) bucket 가격이 디페깅될 되는 리스크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현재 usdc-buck 풀에 총 16억원 정도의 자산이 예치되어 있는데, 이 총예치금이 혹시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중요할 것이다. 급격하게 총예치금이 줄어든다면, 혹시 모를 bucket 가격 하락에 대비하여 미리 자산을 빼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