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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Trends - 2월 셋째 주

AladinAladin2025-02-21 16:45

1. OpenSea OS2 출시 후 'NFT 파밍' 논란으로 XP 보상 정책 중단

글로벌 NFT 거래소 OpenSea가 새롭게 출시한 OS2에서 경험치(XP)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며칠 만에 일부 기능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투기성 거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결국 입찰과 리스팅에 대한 XP 보상을 일시 중단했지만, 이미 NFT 시장에는 큰 혼란이 일었습니다.

# 고빈도 NFT 거래 폭증, '24초마다 한 번씩 파밍' 문제 심각

OpenSea OS2 Now Live, Sparks Controversy Over NFT Farming FrenzyOS2에서 처음 선보인 XP 시스템은 사용자들이 NFT를 입찰하거나 리스팅할 때마다 경험치 포인트를 지급하는 보상 체계입니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향후 출시될 $SEA 토큰 에어드롭에 반영될 예정이었습니다. 문제는 실제 NFT 구매보다 단순히 입찰과 리스팅 행위에도 보상을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금세 이 허점을 발견했고, 일부는 단 24초 만에 NFT를 순환 거래하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XP를 대량 획득했습니다. 한 트레이더는 거래당 약 5.38달러의 수수료만 지불하며 NFT 입찰을 반복해 포인트를 대거 축적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스테로이드를 맞은 블러 파밍"이라 비유했습니다. 경쟁사 블러도 과거 비슷한 문제를 겪었지만, 최소한 무분별한 거래를 막기 위한 쿨다운 기간을 뒀습니다. 반면 OpenSea는 이런 안전장치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런 고빈도 거래로 NFT 바닥가는 급격히 하락했고, 건전한 컬렉터들과 크리에이터들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각에서는 OpenSea의 이번 정책을 "NFT 생태계의 건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수익만 추구한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OpenSea 결국 입찰·리스팅 XP 중단, 장기 이용자들 '여전히 불만'

OpenSea Suspends XP Rewards for Listings and Bidding비판이 거세지자 OpenSea CEO 데빈 핀저는 결국 "입찰과 리스팅에 주는 XP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XP 배송'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NFT 구매와 장기 보유 같은 건전한 활동에 보상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두 번째 라운드의 XP 배송이 이루어졌으며, OS2에서 NFT를 구매한 사용자들과 3개월 이상 인기 프로젝트를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추가 XP 배수가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픈씨의 충성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만인 듯 보입니. 수천 달러의 수수료를 냈던 장기 이용자들이 최근 합류한 베타 테스터보다 우선순위가 낮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DeadFellaz의 CEO Betty는 "OpenSea의 조정 의지는 환영하지만, 결국 커뮤니티가 원하는 것은 의견을 귀담아 듣고 개선하는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OpenSea는 일부 비판이 자사 평판을 손상시키려는 의도적 시도라며 "협박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보였습니다.

$SEA 토큰 출시를 앞둔 OpenSea는 이제 거래 활성화와 생태계 건전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NFT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생태계 건전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 선미 NFT '선미야클럽' 러그풀 의혹 제기되다

선미야 “금융위 가이드라인 따라 NFT 스테이킹 보상 서비스 종료” < 뉴스 < 기사본문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가수 선미가 적극 홍보하고 코스닥 상장사와 함께 발행한 NFT(대체불가능토큰) '선미야클럽'이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22년 초 화려하게 론칭했던 이 프로젝트는 현재 가치가 폭락한 상태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선미와 소속사, FSN, 핸드스튜디오, 메타콩즈는 2022년 2월 선미의 모습을 형상화한 디지털 일러스트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을 출시했습니다. 당시 이 NFT는 보유자에게 선미 팬미팅과 파티 초대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 일부를 환원받을 수 있다는 혜택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선미 본인도 메타콩즈 이두희 대표와 함께 유튜브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고, 투자자 대상 발행 물량은 완판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 테라·루나 사태와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하면서 '선미야클럽' NFT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개당 수백만 원에 달하던 가치는 현재 수만 원대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선미와 발행사가 NFT 완판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사라졌다며 '먹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선미야클럽'에 5000만 원 이상을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는 "발행사 측도 믿어달라고 해서 기다렸지만 제대로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발행사 측은 "프로젝트 시작 당시 발표한 로드맵은 모두 이행한 상태이고 운영을 지속해왔다"며 "NFT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과 지난해 론칭한 신규 플랫폼 개발과 투자에 활용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선미야 클럽 NFT 민팅일정선미야 클럽 NFT 민팅일정이번 사태는 가상자산법과 관련해 NFT 발행 규제가 전무한 상태에서 발생한 문제로,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NFT 프로젝트가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NFT 발행만 하고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발행 관련 규제와 재발 방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3. 일루비움, '오버월드' 게임 방향 바꾸고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블록체인 게임 회사 일루비움이 주력 게임 '오버월드'의 방향을 바꾸고 회사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비용 절감과 게임 방향성 재설정을 위한 결정입니다.

Illuvium Restructures as Overworld Adopts MMO Lite Model일루비움은 오는 3월까지 월 지출을 50만 달러(약 6억 7천만 원)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 급여를 낮추고, 일부 팀은 해고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일부 직원들에게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 대신 회사의 자체 암호화폐 ILV로 급여를 받는 옵션도 제시했습니다.

Illuvium Restructures as Overworld Adopts MMO Lite Model회사의 대표 게임인 '오버월드'는 처음에는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크리처 수집 게임으로 기획되었으나, 이제는 'MMO 라이트'라는 더 간소화된 형태로 바뀝니다. 쉽게 말해,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게임(MMORPG)의 복잡한 요소들은 줄이고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하는 재미는 살리는 방식입니다. 이 변화는 작년 12월에 이미 예고된 바 있습니다.

일루비움은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속 NPC(게임 내 캐릭터)를 더 똑똑하게 만들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버추얼스 프로토콜'이라는 회사와 협력하여, 플레이어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개인 맞춤형 임무를 제공하는 AI 캐릭터들을 게임에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개발팀은 올해 2분기까지 전투 모드 업데이트를 마친 후, 2025년 중반부터는 이 새로운 오버월드 개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회사의 자금 사정은 다소 나아졌지만, 일루비움 측은 오버월드의 전환을 완료하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이 게임의 성공 여부는 바뀐 방향성을 얼마나 잘 구현하면서 기존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