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ENGU 토큰 출시, 그리고 폭등과 폭락 
퍼지 펭귄스(Pudgy Penguins) NFT 프로젝트가 솔라나 체인에서 새로운 토큰 $PENGU를 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출시 직후 토큰 가격은 8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30억 달러를 기록했고, 첫 시간 내 거래량은 9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에어드롭은 퍼지 펭귄스 NFT 보유자뿐만 아니라, 릴 퍼지스, 로그스, 소울바운드 토큰(SBT) 보유자들에게도 제공되었다. 특히 월마트와 타겟에서 판매되는 퍼지 토이즈 구매자들도 에어드롭 대상에 포함되어, 실물 경제와의 연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 등 주요 중앙화 거래소들이 신속하게 $PENGU 토큰을 상장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고,이는 첫날 거래량이 20억 달러를 초과하는 기록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토큰 가격은 출시 이후 24시간 만에 50% 이상 하락하며 0.033달러까지 떨어졌다. 에어드롭을 앞두고 36 ETH까지 상승했던 퍼지 펭귄스 NFT의 최저가도 16 ETH 수준으로 급락했다.
$PENGU 토큰은 88일간의 청구 기간을 두고 있으며, 미청구된 토큰은 소각될 예정이다.또한 퍼지 펭귄스 생태계 외부의 700만개 이상의 지갑도 에어드롭 자격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프로젝트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초기 가격 변동성이 커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2. BGA, 2024년 연례 보고서 공개 
2024년이 마무리되며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GA)가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BGA 에 따르면 올해 들어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사용자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게임 개발사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면서, 산업 전반의 게임성과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의 온보딩 문제를 주요 과제로 꼽은 개발사 비율이 2023년 79.5%에서 2024년 53.9%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사용자 경험(UX) 개선에 초점을 맞춘 개발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의 66%가 사기나 투기 등 부정적 인식과 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많은 개발사들이 초기 '플레이 투 언(P2E)' 모델에서 벗어나, 게임성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새로운 트렌드로는 완전 온체인 게임(FOCG)과 자율 월드(AW)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블록체인에서 구현해 탈중앙화된 게임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면서 더욱 역동적인 게임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BGA는 "전통적인 게임사들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블록체인 게임 산업이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며 "2025년에는 게임성과 기술적 완성도 모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 CyberKongz, SEC로부터 웰스 노티스 받다
대표적인 PFP NFT 프로젝트이자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인 사이버콩즈(CyberKongz)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웰스 노티스를 받았다. 이는 SEC가 사이버콩즈의 토큰 및 NFT 운영이 증권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SEC의 주요 우려사항은 사이버콩즈가 게임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ERC-20 토큰이다. SEC는 게임과 연계된 토큰 발행이 증권 발행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2021년 4월 제네시스 콩즈 NFT와 관련된 스마트 컨트랙트 마이그레이션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사이버콩즈는 SEC의 접근 방식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스마트 컨트랙트 마이그레이션과 같은 일상적인 기술적 작업과 토큰 판매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명확한 규제 방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SEC의 규제 강화 흐름을 보여준다. 최근 SEC는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뮤터블에도 유사한 웰스 노티스를 발행한 바 있다. SEC의 이러한 입장이 확정될 경우,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들의 토큰 활용 방식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이버콩즈는 이번 사안이 자사뿐만 아니라 웹3 게임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SEC의 입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업계에서는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규제 준수를 보장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