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파편화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주목해야 할 상호운용성
- 무브먼트 랩스, 풍부한 유동성과 인프라의 EVM과 기술의 집약체 MoveVM의 결합
- 플래그십 프로덕트 M1, M2 출시
- 완성형 상호운용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 파트너십 구축
무브먼트 랩스는 작년 9월 $3.4M에 육박하는 pre-seed 라운드 펀딩을 유치하며 솔리디티의 유연성과 MoveVM의 안전성을 결합한 Movement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를 출시했다.
블록체인 생태계는 큰 범주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1.0, 솔라나와 같이 한 블록체인 안에서 모든 내부 과정을 처리하는 모놀리식 블록체인 그리고 아비트럼, 옵티미즘 등의 L2 생태계와 같이 세부 과정을 파편화하고 각 단계에서의 부하를 줄이려는 모듈러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문제는 많은 블록체인들이 런칭되며 생긴 다양한 호환성 문제였는데, 이 같은 문제는 주로 각 체인에서 사용하는 상이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실행 환경에서 비롯되었다.
무브먼트 랩스는 이렇게 파편화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통합하고자 하는 이른바 상호운용성 문제해결을 위한 시도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무브먼트 랩스는 이더리움으로부터 파생된 환경인 EVM 생태계의 풍부한 유동성과 인프라 그리고 앱토스, 수이로 대표되는 MoveVM 생태계의 보안과 확장성을 결합하려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2023년, 블록체인 생태계 통합을 위한 태동
작년 한 해 무브먼트 랩스는 유의미한 마일스톤들을 달성하며 시장의 주목을 이끌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향상에 일조하고자 하는 무브먼트 랩스에 런칭 이후부터 지금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주요한 이벤트들을 위주로 살펴보자.
<주목할 이벤트 1> M1, M2의 출시
출처: Movement Labs
무브먼트 랩스는 프리시드 진행과 함께 Movement SDK를 출시하며 각각 9월과 11월에 플래그십 프로덕트인 M1과 M2를 소개했다.
M1는 유동성이 풍부한 EVM 컨센서스 레이어와 뛰어난 확장성을 지원하는 Move 기반 연산 레이어를 결합한 블록체인이며, 기존에 파편화된 EVM 생태계와 Move 생태계를 연결하며 각 체인의 장점을 결합하고자 한다.
M2는 MoveVM 기반의 zk 롤업 솔루션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L2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 생태계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Move 계열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하여 기존 L2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목할 이벤트2> 원활한 생태계 결합을 위한 DA 레이어들과의 통합
NEAR & Celestia 파트너십
출처: Movement Labs
무브먼트 랩스는 작년 11월 플래그십 프로덕트 M2 출시 예고를 하며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셀레스티아, 니어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로써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하여 개발자들이 MoveVM을 사용해 니어 DA 및 셀레스티아를 활용한 맞춤형 롤업 배포가 가능하게 되었다.
M2 솔루션에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모듈형 DA 레이어들이 추가됨으로써 높은 데이터 가용성과 처리량을 보장하고 이더리움과 무브 생태계의 원활한 결합이 가능해졌다. M2의 데이터 가용과 관련된 네트워크 부하를 감소시키고, 개발자들에게 소비자 지향적인 맞춤형 앱 개발의 지원을 통해 무브 언어의 확산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다.
2024년, 완성형 Interoperability을 위한 지속적 노력
무브먼트 랩스는 EVM과 Non-EVM 체인 간의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해 주요한 파트너십들을 체결했다.
Hyperlane
출처: Movement Labs
Hyperlane은 블록체인 간 무신뢰 상호운용성 레이어 역할을 하며 다양한 환경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독특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레이어 1, 롤업 또는 앱 체인이든, Hyperlane이 배포된 곳에서는 어떤 체인도 다른 체인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가령 다른 체인 간의 토큰 이동이 별도의 브리지 없이 심리스 하게 가능하거나, 하나의 체인의 계정에서 원격 체인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호출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체인 간 이동에 대한 인식 없이 하나의 체인에서 이용하는 것과 같은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다.
Thala
출처: Movement Labs
Thala는 앱토스(Aptos)에서 2억 달러 이상의 TVL을 보유한 가장 큰 규모의 DeFi 플랫폼이다. 무브먼트 랩스 측은 Thala가 이더리움에서 배포되는 첫 번째 MEVM(Move + EVM) ZK L2인 M2에 배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Thala는 앱토스 생태계에서 가장 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DEX, 스테이블코인, 유동적 스테이킹, 토큰 런치패드 등의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브먼트의 M2 네트워크로 확장함으로써 Thala는 차세대 이더리움 DeFi 프로토콜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고, 기존의 Move 개발환경에서 EVM 유저들을 유입시켜 더욱 확장된 디파이 프로토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Superchain
출처: Movement Labs
Superchain은 탈중앙형 인덱스 프로토콜로 개발자들이 dApp 구축 시에 필수적으로 겪게 되는 인덱서 구축 과정을 비용효율적으로 해결한다. 무브먼트 SDK에 Superchain을 통합함으로써 기존 솔루션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및 처리에 필요한 인덱싱 환경 구축을 가능케 하고, 개발자들은 EVM 및 MoveVM 모두에서 일관된 통합 데이터 액세스를 얻게 될 것이다.
마치며
무브먼트 랩스는 작년 EVM 생태계와 Move 생태계 통합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 들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의 Move 개발 커뮤니티 확장과 더욱 완결성 있는 상호운용성 체인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급한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무브먼트 랩스는 GoGoPool, Shogun Finance, BENQI Finance, Interest Protocol, VCRED 등 수많은 프로젝트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맞춤형 롤업 체인 구축을 위해 필요한 풍부한 선택지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백커지원을 기반으로 Eigenlayer 해커톤 파트너 참여 및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성도 긍정적이다.
최근 거래소들의 상장리스트를 참고한다면 블록체인들의 상호운용성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꽤나 상장되고 있다. 상호운용성 내러티브가 점차 다가오는 시점에서 거대 EVM 시장의 유동성과 차세대 Move 생태계 결합의 중심에 위치한 무브먼트 랩스에 주목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