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Labs Weekly Market Recap (2023/04/21)
<미국 부채한도 협상, 정치쇼가 아닌 호러쇼가 될 것인가>
- 미국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불안 요인으로 작용 중. 미국의 부채한도 수정은 1960년 이후 78차례나 이뤄질 정도로 흔한 일. 통상 야당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쇼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
- 다만, 여소야대 시기와 부채증액 시점이 겹치는 경우 문제가 생기는데, 작년 11월 중간선거 이후 야당이 하원을 장악한 것이 현 상황. 참고로, 코로나19로 막대한 재정 지원이 이뤄지면서 미국 정부부채 비율도 129%로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
- 협상의 실패는 곧 미국채를 포함한 국가 디폴트. 2011년 오바마 정부 당시 디폴트 시한이 다가오자 S&P500은 보름동안 16.8% 하락하고, S&P는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강등시킨 적이 있음. 현재는 2011년보다 정치가 양극단으로 치우쳐져 있어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분위기.
- 최근 미국채 3개월물 금리가 크게 상승하며 5%를 상회 육박. 장기자금 투자처인 10년물 금리가 3.5% 인 것을 감안하면 수개월 내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프라이싱 된 것.
- SVB사태 이후 MMF에 기록적인 자금이 몰렸지만, MMF의 주요 투자처가 단기 미국채라는 것을 생각하면, 한낱 정치쇼로 보였던 것이 직접적인 호러쇼가 될 수 있음. 물론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실질 마감시한인 7~9월까지는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