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lo (출처 : Celo) >
Celo 소개
혹시 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주소만으로 암호화폐를 교환하고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들어보셨나요? 지금의 복잡한 웹3 입문과정으로 인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거나 꿈꾸던 유저환경(UX)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안고 UX 개선에 앞장서는 많은 움직임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을 필두로 zkLogin과 같은 다양한 솔루션들이 구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웹3 온보딩이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 GoodDollar나 Worldcoin 같이 ReFi (Regnerative Finance) 방향성까지 더불어 도모하는 프로젝트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와 같은 로드맵을 이끌며 꿈을 실현중인 Celo를 소개합니다.
Celo는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 키로 사용하여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된 오픈 플랫폼입니다. Celo 백서에 따르면 탈중앙화 소셜 결제를 위한 다중 자산 암호화 프로토콜이라고 지칭합니다. 이처럼 Celo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과 더 나아진 UX를 활용하여 일반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만으로 다른 모바일 앱처럼 간단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대규모로 채택/수용되는데 있어 가장 큰 장벽 두 가지는 사용처와 변동성입니다. Celo 프로토콜을 사용한다면 글로벌 기축 통화, 지역 스테이블 가치 통화(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그리고 기본 소득을 포함한 화폐 생태계를 촉진하여 더 나은 금융 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적인 측면으로 보면 Celo는 2017년 Go Ethereum (Geth)에서 포크된 EVM 호환 레이어 1 체인으로 2020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메인넷을 출시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레이어 2 네트워크 전환에 대한 제안이 거버넌스를 통과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순즈음 Celo의 주요 개발사인 cLabs에 의해 옵티미즘(OP), 폴리곤(MATIC), zkSync 등의 마이그레이션할 레이어2 체인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Celo는 앞으로 레이어 2로 구동되어 더 큰 시장을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Celo의 탄생
< Celo 공동 창업자 : 캄바르, 올제브스키, 라인스버그(왼쪽부터)(출처 : Celo) >
Celo의 창업자로는 라인스버그, 캄바르, 올제브스키가 있습니다. 이들은 Celo를 공동설립했으며 창업자 중 르네 라인스버그의 경력을 살펴보면 모건 스탠리, 월드뱅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원을 지내고 머신러닝 벤처기업 로쿠(Locu)를 지난 2011년에 설립하며 창업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후 로쿠를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Celo를 창업하게 됩니다.
그는 지난 한국 AMA를 통해 "모건 스탠리 같은 큰 조직에서 일하며 커뮤니티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고, 웹3를 접하게 됐다"면서 "웹3의 힘은 금융과 경제에 대한 접근과 운영을 민주화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웹3 시대에는 모건 스탠리 같은 큰 회사나 조직만이 금융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작은 회사에서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회사들이 수입과 수출을 할 경우 블록체인을 통해 화폐와 관련된 위험을 헷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뜻은 찰스 아이젠스타인의 ‘신성한 경제학의 시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젠스타인은 돈의 가치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어떤 것에서든 파생되기 때문에, 그 ‘담보’를 더 많이 만들고자 하는 욕구는 항상 강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돈이 금에 의해 가치가 보존되었을 시기에, 사람들은 금의 가치때문에 금 채굴을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나 열대 우림처럼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로 돈의 가치를 보존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2021년 4월 Celo의 쿠네코 컨퍼런스에서 녹화된 찰스 아이젠스타인과의 대화를 참조하세요)
이와 같이 Celo의 목표는 단순히 보다 포괄적인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탄소 네거티브 및 중립 레이어 1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꿈에 동참한 투자사들로는 a16z, 폴리체인 캐피탈, 코인베이스 벤처스, 잭 도르시, 도이치 텔레콤 등이 있습니다.
Celo 네트워크
Celo 네트워크는 탈중앙성, POS(지분 증명) 블록체인 스택(Celo 프로토콜), CELO 코인 및 Celo상의 여러 멘토 프로토콜 안전 자산(cUSD, cEUR, cREAL)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쉽게 매일 암호화폐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술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elo는 비잔틴 장애 허용(Byzantine Fault Tolerance, BFT)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2. Celo는 사용자의 전화번호, 메일 등을 공개 키로 사용하는 신원 기반 암호화의 변형인 주소기반 암호화(Address-based Encryption) 방식을 사용하여 더욱 간단하고 쉬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 CELO 코인 심볼(출처 : Celo) >
Celo 네트워크의 거래, 보안, 보상을 위한 네이티브 코인(POS)이자 거버넌스 코인인 CELO는 총 발행량 10억개로 20년 5월 14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초기엔 cGLD(셀로 골드) 라고 불려졌으나 아무런 관련 없는 실물 자산인 금(gold) 와 명확한 구분을 위하여 CELO로 변경되었습니다.
사용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거버넌스: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 거버넌스 결정에 투표합니다.
- 네트워크 보안: CELO 코인을 스테이킹하여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합의에 참여하며 보상을 받습니다.
- 트랜잭션 수수료: 온체인 트랜잭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합니다.
또한 Celo 네트워크에는 cUSD, cEUR, cREAL이라는 CDP 성격의 스테이블 코인이 있습니다. 이들은 사용자에 의해 생성되며 가격을 맞추기 위한 페깅은 MakerDAO의 DAI와 유사한 메커니즘에 의해 유지됩니다.
< CELO 분배 스케쥴(출처 : Celo) >
맺음말
< Celo 생태계(출처 : Valora) >
이처럼 Celo는 기존의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들과 다른 미션과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부를 구축하고 영위하는 생활을 꿈꾸는 동시에 지구온난화 등 많은 전지구적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지원하는 모습은 웹2에서의 CSR, ESG 경영의 일환으로 비춰집니다. 이에 따라 Celo는 웹3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재생 금융(ReFi·리파이)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으며 150개 이상 국가에서 개발자와 크리에이터가 만든 1000개 이상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온보딩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성 블록체인과는 달리 모두에게 번영을 안겨주며 재생 가능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는 Celo가 가져올 혁신과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 Celo가 꿈꾸는 미래(출처 : Cel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