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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C

BenftBenft2023-12-13 20:55

안녕하세요. benft입니다. 오늘은 “뱃저(BADGER) 알아보자 - 3편, eBTC" 로 돌아왔습니다. 저번편에 언급한대로 오늘은 뱃저가 열심히 빌딩하고 있는 eBTC에 대해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BTC를 알아봅시다!>

eBTC의 특징들


- eBTC의 탄생 배경에는 2022년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이 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루나, FTX 등의 큰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뱃저 팀은 중앙 집중화되고 불투명한 금융 인프라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eBTC를 만들었습니다.


- eBTC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의 탈중앙화 비트코인으로, stETH를 (과)담보로 하여 민트(mint) 할 수 있는 대출 수수료(상환수수료는 존재)가 없는 비트코인 합성자산으로 향후 여러 Defi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 eBTC의 특징으로는 비수탁(non-custidual), 불변성(immutable), 거버넌스 최소화 스마트 컨트랙트(governance-minimized smart contracts)등이 있으며 Defi에서 가장 trustless하며 censorship-resistant한 비트코인 합성자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테스트넷에서 테스트중이며 곧 메인넷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 eBTC는 전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온체인 내에서 투명하며 커스터디가 아닌 스마트 컨트랙트이고, 앞서 언급한 특성들로 인해 중앙화된 카운터파티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습니다.


- 이러한 eBTC의 특징을 3가지로 짧게 요약하자면 1) 탈중앙화, 호환성, 투명함(Decentralized, composable and transparent); 2) 적은 수수료로 인한 자본 효율성(Capital efficient with fee-less borrowing); 3)자기 영속화 - 자체적인 유틸리티(Self perpetuating - supporting its own utility) 로 나타낼 수 있겠습니다.



eBTC의 메커니즘은 크게 대출, 상환, 청산, 플래시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몇가지 용어들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담보 부채 포지션(Collateral Debt Position, 줄여서 CDP)은 쉽게 말해서 대출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출을 위해 이를 뒷받침하는(backs) 담보물이 필요한데 담보를 제공한 뒤, 코인을 빌리는 담보 대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BTC의 경우에는 stETH를 담보로 제공한 뒤 대출하는 것이겠죠? 또 이 두 자산(stETH와 eBTC, 담보와 부채)의 가치 간의 비율을 개별 담보 비율(Individual Collateral Ratio, 줄여서 ICR)이라고 합니다. 대출자는 언제든지 담보를 늘리거나, 일부 담보를 출금하거나, 더 많은 부채를 빌리거나, 부채를 전체 혹은 일부 상환하여 CDP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CDP에 대한 변화는 ICR의 변화를 야기하게 됩니다.


대출(Borrowing)


- 앞서 언급했듯이, eBTC는 stETH를 담보로 맡긴 후 빌릴 수 있습니다. 대출자는 110%의 최소 담보 비율(과담보)보다 높은 개별 담보 비율(ICR)을 유지하면서 빌릴 eBTC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최소 2stETH이상의 담보를 가져야 합니다.)


- 그 다음, 담보물(stETH)은 프로토콜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저장되고 eBTC는 민트(mint)되어 대출자에게 전송됩니다.


- stETH는 yield-bearing, 리베이스 토큰이기에 매일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이자가 모든 stETH 홀더들에게 자동으로 분배되어 개수가 늘어납니다. 이는 stETH에 대한 지분율은 변경되지 않고 각 유저의 잔액(stETH의 개수)에 비례하여 이자가 들어오게 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eBTC를 빌리기 위해 담보로 사용된 stETH의 가치도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대출의 담보가 커져 대출은 더 안전해지게 됩니다.(stETH/BTC 페어의 가격변동을 고려하지 않을 시)


- CDP를 열기 위해서 Gas stipend가 필요한데, 이는 담보에 0.2 stETH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담보에서 제외되기에 ICR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며 대출 상환시, 담보와 함께 유저에게 반환됩니다. 허나, 청산의 경우 청산자들에게 인센티브로 제공됩니다.(이는 후술하겠습니다.)


- 또한 동일한 계정에서 여러 개의 대출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전략을 위해 각 대출별 다른 담보 비율(혹은 리스크 팩터)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환(Redemptions)


<eBTC의 상환 메커니즘>


- 상환은 BTC/stETH 페어의 가격을 오라클(eBTC는 체인링크를 이용합니다.)에서 가격(액면가)을 받아와서 진행됩니다.


- 상환이 시작되면 유저는 원하는 양 만큼의 eBTC를 전송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오라클에서 최신 가격을 받아와 해당 양의 stETH를 계산하여 돌려줍니다. 계산된 stETH 금액은 리스크 팩터가 가장 큰 대출에서 인출되어 유저에게 전송되며 이후 eBTC 지불금(payment)은 상환 및 소각되며 fee는 프로토콜의 트레저리에 보관됩니다.


- 유저는 eBTC-> stETH로 언제든지 한도 없이 상환할 수 있지만, 메커니즘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fee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는 수수료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환 수수료는 1%부터 시작되며 알고리즘에 따라 달라집니다.


- 상환은 eBTC의 확고한 가격 바닥을 구축하고 peg를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오라클을 통해 상환 금액을 추정하기 때문에 eBTC가 가격 평가액 이하로 거래될 때마다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peg가 회복될 때까지 eBTC를 할인된 가격에 사들여 더 높은 가격에 상환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1%의 상환 fee가 있으며 이는 eBTC의 확고한 가격의 바닥을 결정하는데 중요합니다.(실제 차익거래에서 이득을 보려면 eBTC와 BTC간에 최소 1%의 가격 차이가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청산(Liquidations)


<eBTC의 청산 메커니즘>


- 청산은 프로토콜의 지급능력(solvency)을 보장하는 메커니즘입니다. 노말 모드의 경우 CDP의 ICR이 최소 담보 비율인 110% 아래로 떨어지면 작동하고, 리커버리 모드일 경우 ICR이 125% 미만으로 떨어지면 청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말 모드와 리커버리 모드는 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 지점에서 미상환 부채는 시장 참여자들(Liquidator, 청산자) 누구나 청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CDP를 완전히 청산하려면 청산자들은 CDP가 지불해야 하는 총 eBTC의 금액을 프로토콜에 지불해야 합니다. CDP를 완전히 청산함으로써 포지션의 리스크는 줄어들고 이는 프로토콜의 총 담보 비율(TCR)을 개선시킵니다. 이를 통해 청산자들은 담보 자산의 형태(CDP’s Collateral+Gas stipend)로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 만약 청산 되어야 할 CDP가 너무 크다면, 시장 참여자들은 부분 청산을 선택할 수 있으나, 부분 청산이 허용되려면 최소 CDP 크기로 요구되는 2stETH 보다 더 많은 담보가 필요합니다.


- 완전 청산과 마찬가지로, 부분 청산도 담보 자산의 형태로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Normal & Recovery Mode


- 노말 모드와 리커버리 모드를 구분하는 기준은 총 담보 비율(Total Collateral Ratio, 줄여서 TCR)입니다. 이는 프로토콜 내의 총 담보와 총 부채 간의 비율을 나타냅니다.(유저 각각의 개별 대출에서의 담보와 부채 비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오라클에서 받아온 가격이 12stETH/BTC이고, 프로토콜이 총 3000stETH만큼 담보를 가지고, 총 120eBTC를 대출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프로토콜의 TCR은 3000 stETH / (12 stETH/BTC * 120 BTC) * 100% = 208.3% 입니다.


- 노말 모드는 시스템의 정상 작동 상태를 말하며, 이는 시스템이 지급불능(insolvency)에서 안전하다고 간주됩니다. TCR이 125%보다 높은 경우 노말 모드로 운영됩니다. 앞서 위에 언급한 예시의 경우는 TCR이 208.3%이기 때문에 노말 모드로 운영되며, 노말 모드의 경우 청산은 최소 담보 비율이 110% 아래로 떨어질때 일어나게 됩니다.


- 리커버리 모드는 TCR이 125% 아래로 떨어질 때를 의미하며, 리커버리 모드에서는 TCR을 125% 이상으로 급격하게 상승시키기 위해 특정 행동에 인센티브를 주는(TCR을 높히는 방향으로) 추가 메커니즘을 도입하게 됩니다.


- 한 줄로 요약하자면, 노말 모드는 프로토콜 내의 총 담보의 비율이 총 부채보다 125%이상일때, 리커버리 모드는 125% 미만일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플래시론(Flash Loans)


- 일반적으로 플래시론은 한 블록 내에서 빌리고(대출), 갚는(상환) 행위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플래시론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대출자는 한 블록 내에서 빌리고 갚는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담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습니다.


- 플래시론은 차익거래를 위해 주로 사용되며, 대량의 자금을 빠르게(한 블록 내에) 이용하는 플래시론의 특성상 상당한 경험치를 요구하는 전략입니다.


- eBTC 프로토콜은 eBTC와 stETH 두 자산에 대해 플래시론을 제공하며, 플래시론 대출자는 대출받은 금액의 0.03%의 fee를 지불해야 하고, 이는 향후 거버넌스를 통해 조절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eBTC의 메커니즘을 전반적으로 다뤄보았습니다. 처음 접하신다면 개념이 다소 어려울 수는 있으나 eBTC docs 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디테일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docs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편에는 eBTC의 메인넷 런치 이후에 기대되는, 예상되는 상황들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